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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퉁 "코로나19로 사업 망해…빌려준 돈만 20억"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2.06.23 23: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유퉁이 사업 실패 후 홀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퉁이 출연해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유퉁은 400년이 넘은 밀양 산골짜기 한옥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유퉁은 "주로 요즘은 그림만 그린다. 외롭고 그립고 허전할 때 그걸 풀 수 있는 게 (그림이다.) 혼자 있으면 '확 죽어버릴까'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설명했다.

유퉁은 혼자 지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전에 시작한 막창 사업이 코로나 때문에 쫄딱 망해버렸다. 힘들었을 때 친구가 친구 집도 주고 내 작품이 많으니까 전시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열었던 막창집이었지만 결국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과거 국밥집을) 전국에 개점시킨 게 48개였다. 근데 문제는 어떤 사람을 도와줘도 돈도 안 보이고 사람도 안 보이고, 내가 준 돈이 들어오지 않고 묶여있는 데도 많다. (빌려준 돈) 그것만 받아도 20억 원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 유퉁의 작품들 속 딸 미미 양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유퉁은 "내가 바람같이 이사를 다녀도 1순위로 챙기는 게 미미 사진이다. 어느 곳에 가더라도 미미 사진을 걸어놓는 그 순간, 낯설지 않고 내 캠프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11살이 됐다는 미미 양은 유퉁과 33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8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다. 8번째 아내는 이혼 후 딸 미미 양과 함께 몽골로 돌아갔다.

딸을 못 본 지 약 3년, 유퉁은 미미 양에게 보낼 옷 선물을 준비했다. 유퉁은 딸과 영상 통화를 했고, 미미 양은 "아빠 언제 와요?"라고 물었다. 통화 후 유퉁은 "같이 있어도 잠깐 안 보이면 그리운 내 딸인데, 보고 싶은 딸 얼굴을 봤는데도 보고 나면 더 가슴에 지진이 일어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30년 째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유퉁은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놓았다. 또 유퉁은 왼손으로 불편하게 식사를 하며 "손가락에 쥐가 나서 숟가락을 못 잡는다. 젓가락질을 못 한다"라고 당뇨 후유증인 마비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난 악착같이 살아야 된다. 내가 살야야 되는 이유는 나로 인해서 태어난 우리 미미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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