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김우빈과의 인연은 특별했다. 지난 2017년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 김우빈이 출연을 확정하고 크랭크인 예정이었으나, 김우빈의 비인두암 진단 및 활동 중단으로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 씨는 6년 전쯤에 촬영을 준비하다가 우빈 씨가 아프고 하면서 미뤄지게 됐다"고 '도청'에 대해 언급한 후 "그러고 난 다음에 시나리오를 새로 쓰고 있을 때 우빈 씨가 한참 회복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작은 거라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처음에 가드는 되게 작은 캐릭터였다. 근데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중요해지게 됐고 우빈 씨가 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며 "액션을 할 수 있을까 했고 처음엔 액션이 없다고 했는데 우빈이 회복하면서 액션의 강도가 높아지고 와이어가 있고 그랬다. 너무 재밌게 찍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7월 20일 1부가 개봉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