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에 대한 표절 논란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됐다.
지난 21일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이 폐쇄됐다. 현재 '유희열의 스케치북'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은 임시로 사라졌으며, 방청 신청란만 활성화된 상태다.
최근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유희열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외에도 2002년 가수 성시경이 발매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라는 곡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곡이 타마키 코지가 1998년 발매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내가 켜지는 시간'과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편곡한 '1900',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내놓은 '플리스 돈 고 마이 걸(feat. 김조한)'(Please Don't Go My Girl)과 퍼블릭 어나운스먼트 '보디 범핀'(Body Bumpin')에 대한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유희열은 22일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거듭 사과하며 표절 의혹에 휩싸인 곡이 수록된 '생활음악' 앨범의 LP 및 음원 발매 취소 소식을 알렸다.
잇단 표절 의혹 속 유희열은 21일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예정대로 참여했다. 표절 의혹 이후 첫 공식 일정인 만큼 유희열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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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