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결혼 후 깨달은 점을 밝혔다.
김수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일기"라는 태그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신랑 성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척 부자가 된다. 곁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며 "00의 아내, 와이프. 이런 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 상상만 했을 땐 어딘가 답답하고, 그 역할을 대단히 멋지게 책임져야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그 롤이 내게 생기니 미처 상상 못한 감정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게 된 건 그 자체로 축복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제 그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의 인생의 증인이구나. 제가 이 사람 아내예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이예요. 이 말들이 '제가 이 사람 증인이예요', '이 사람이 제 증인이예요' 이런 뜻이었다니"라고 적었다.
김수민은 "어디가서든 남편을 제 신랑이예요,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축복이라는 걸 유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며 "결혼.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타인, 내 인생에 증인이 될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다!"며 결혼 후 자신이 느낀 점과 함께 남편에 대한 소중함을 드러냈다.
한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의 나이에 최연소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주목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퇴사한 후 9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