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
김경란은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쫑쫑아. 너를 좋아하면서도 어떤 이유일지 모를 너의 예민함으로 너 한번 안아주기가 참 어려웠어. 가까이 가려다가 몇번 물리고 나서 내 두려움이 커진 탓도 있을거야"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쫑쫑아…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토록 급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넜니… 누나도 엄마 아빠도 아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갑작스레 떠난 쫑쫑이의 빈 자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나 황망해…"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이제 하늘나라 가면 날 맞아줄 네가 있다고 믿으며 살래. 그곳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행복하길. 마음만큼 많이 표현 못해 미안해"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견 쫑쫑이를 안고서 포즈를 취한 김경란의 모습이 담겼다. 행복함이 느껴지는 사진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1977년생으로 만 45세가 되는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2년 9월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최근에는 '문화시대 김경란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김경란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