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저희도 잘하는 팀이라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어요."
지난 20일 리브 샌드박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담원 기아전 패배 후, 서머 스플릿 우리가 나아갈 길 | LSB WAY | vs DK 220619"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9일 치러진 담원 기아전에서 패배한 후 자신의 생각과 목표 등을 이야기하는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의 모습이 담겨있다. 김목경 감독은 "항상 그렇지만 경기에서는 이기는 팀이랑 진 팀뿐이기 때문에 상대가 누구든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광동 프릭스전에서는 승리를 거뒀지만 담원 기아전에서 패배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인 리브 샌드박스. 김목경 감독은 "저희 대진을 보면 엄청 쉬운 대진은 아니었다. 플레이오프팀들 상대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저번에는 광동전, 이번에는 담원 기아전, 다음에는 T1전을 치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처음에 준비할 때 어떻게든 광동전만큼은 이기고 시작해야 그 다음 강팀들을 만났을 때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첫 경기를 많이 준비하긴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목경 감독은 "프로게이머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멘탈만큼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담원전을) 지고 난 뒤에 선수들의 표정이 안 좋긴 했지만 멘탈이 나간 게 아니라 분해서 그렇다는 걸 알고 더 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스프링 시즌 밴픽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았다는 김목경 감독은 "저희도 챔피언을 다양하게 쓰고 싶지만 챔피언 숙련도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어서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또, 개개인이 더 강해지는 것보다 팀적으로 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팀적인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비시즌 동안 보완한 부분을 밝혔다.
김목경 감독은 "저희가 9등 아니면 10등으로 평가받는데 그 생각을 깨부수고 저희도 잘하는 팀이라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다. 팬분들이 봤을 때 재미없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즐거운 경기를 보여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리브 샌드박스 공식 유튜브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