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배구황제' 김연경이 한국 무대로 복귀한다. 팬들은 빠르면 올여름 김연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21일 "지난 20일 김연경과 여자부 최고 금액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5억, 옵션 2.5억)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5월 말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은 구단의 적극적인 권유로 V-리그 컴백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0~2021시즌을 뛰었던 김연경의 1년 만의 흥국생명으로의 복귀다. 당시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한 흥국생명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 사태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이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도 GS칼텍스에게 정상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김연경이 중국리그에 다녀온 사이, 흥국생명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미희 감독과 결별한 흥국생명은 권순찬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흥국생명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경은 7월 초 용인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7월 7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열리는 서머매치에 참가한다. 오는 8월에는 순천에서 KOVO컵이 예정되어 있다. 시간이 다소 빠듯해 김연경의 출전 여부는 몸 상태 등 여러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 온 김연경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코트 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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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