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ENA채널과 tvN STORY의 전국민 안주 지침서 ‘이번주도 잘부탁해’에는 부산 출신의 고창석, 신승환이 부산에서 만나는 우리나라 민속주 1호와 함께 부산의 맛을 소개했다.
20일 방송된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MC 성동일&고창석이 게스트 신승환과 함께 우리나라 민속주 1호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이 고향인 고창석은 해발 800m에 달하는 금정산성을 소개하며 “이번 전통주는 막걸리계의 평양냉면이다. 하이레벨의 막걸리다. 좋아하는 사람은 미치게 만드는 술이다”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같은 부산 출신의 신승환도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자기 전에 누워서 ‘남은 거 먹고 왔어야 했는데…’ 라며 후회하게 하는 술이다. 마치 평양냉면 같다”라고 똑같이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이 술 맛을 ‘평양냉면’에 비유해, 성동일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세 사람을 만난 막걸리 명인은 “500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누룩이다”라며 이곳의 특별함을 소개했다. 습도를 맞추기 위해 연탄을 쓰고, 망치로 누룩 하나하나를 부숴야 해 손이 많이 가는 과정에 세 사람은 감탄했다. 명인의 손에도 그 세월과 노력이 담겨있어 깊은 인상을 전했다. 원주를 맛보자 고창석은 “코에 향만 남아있지 입안에 텁텁함이 남지 않는다”라고 맛을 평가했다. 성동일은 “막걸리를 먹고 키스하려고 하면 아내가 싫어하는데, 이건 전혀 문제없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자는 기장시장에서 멸치회, 멸치구이, 멸치조림 등을 구매했다. 부산 봄 멸치 한상의 안주 차림이 준비됐다. 멸치구이를 처음 맛봤던 성동일은 “고등어구이 한 마리를 통째로 먹는 느낌이다. 궁합이 기대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신승환은 “담백한 막걸리가 확 잡아준다”라며 초고추장으로 양념이 된 멸치회를 극찬했다. 고창석도 이에 동의했지만, 성동일은 “회는 양념이 너무 세다. 멸치구이가 더 좋다”라며 멸치구이의 매력에 빠졌다.
한편, 고창석은 성동일을 위해 부산 맛을 제대로 선보이겠다며 미역귀 튀김, 고창석표 동래파전, 성게알로 한정식 한 상을 차렸다. 미역귀 튀김은 부산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어릴 적 먹었던 요리로, 고창석과 신승환은 추억에 젖어들었다. 성동일도 “식감이 기가 막히다”라며 연신 맛을 봤다. 신승환은 “막걸리에는 파전이다. 파전은 치트키다”라며 특별한 재료가 없음에도 맛있는 고창석 표 동래파전에 반했다.
한편, 성동일의 추천으로 성게알을 페어링한 신승환은 “이건 좀 아니다. 향이 강해서 손이 잘 안 간다”라며 떨떠름해하다가 뜻밖의 안주 페어링을 만났다. 성게알의 향을 잠재우려 맛본 알배추가 그 주인공이었다. 신승환의 추천에 고창석은 의심 가득히 알배추 한입을 베어 물었지만, 서서히 미소가 번지며 뜻밖의 페어링에 감탄했다. 성동일도 “기가 막힌다”라며 만족해, 예상치 못한 발견과 마주했다. 세 사람은 맛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막걸리를 신기해하며, 어떤 안주와 페어링해도 궁합이 좋을 매력적인 맛이라 찬사하며 탐방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소개하고 그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페어링하는 전국민 안주 지침서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ENA채널과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사진 = ENA, tvN STOR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