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피는 못 속여' 유승민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두 아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에서는 FC서울 유스팀의 특별 훈련을 받는 조윤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원희는 "윤준이가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에 참가했다. 총 6경기에서 17골을 득점했다. 그 후 프로 축구 유스팀 여러 군데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며 뿌듯함을 전했다. 현재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이날 방송서 조윤준은 FC서울 유스팀의 초청을 받고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이 끝난 후 조원희와 조윤준은 선수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와중에 눈웃음이 귀여운 한 선수가 조원희를 바라보며 "엄청 유명한 자책골을 넣지 않았냐"고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그는 이어 "저도 여기 입단하고 자책골을 많이 넣었다"며 "자책골 안 넣고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준은 아빠를 위해 입을 가리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조원희는 "나는 자책골을 넣고 유명해졌다"며 '자폭'했다. 그는 "수비수로서는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 거에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원희는 정조국 선수의 아들 태하에게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 않냐"고 물었다. 정태하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하면서도 "아빠가 모르는 걸 가르쳐주기도 하고, 같이 축구도 할 수 있어서 장점도 있다"고 답했다.
한편,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 두 아들을 데리고 이동국을 찾았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두 아들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라고. 그는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모습으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테스트를 진행한 이동국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남들보다 뒤늦게 축구를 시작한 유성혁. 그는 유성혁에 대해 "스피드나 체격, 볼에 대한 터치, 슈팅 강도 등이 또래보다 월등하지 않다. 엘리트가 아닌 취미로 하는 학생들에 비해서도 그렇다"며 객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동국은 "성혁이보다 동생 성공이가 축구선수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성공이는 2학념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임하는 자세가 선수 못지 않다. 끝까지 공을 뺏으려고 하지 않냐. 축구를 즐기고 있다. 에너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승민은 "명확해졌다"면서도 "성혁이가 너무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 시작도 안해보고 포기하라고 할 순 없다. 내가 해줄 수 있을 때까지는 해주려고 한다. 6학년 때까지만이라도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주려 한다. 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성혁이 몫"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가능성 없어 보이는 애들이 성장하는 게 더 드라마틱하고 성취감 있지 않냐"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유승민은 두 아들을 위해 제주도에서 육지로 이사하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