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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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0억' 매일 싸우는 쌍둥이 CEO…서장훈 '한심'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6.20 22:50 / 기사수정 2022.06.20 21:34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동업하는 쌍둥이 형제에 일침을 날렸다.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이란성 쌍둥이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 이란성 쌍둥이 윤베드로, 윤바울 씨가 출연, 고민을 토로했다. 네일아트 재료를 유통하는 일을 함께하고 있다는 두 사람. 이들은 연 매출이 "20억이다. 중소 기업 수준이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얼굴만큼 성격도 다르다. 하루에 수십 번 넘게 싸운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치고받고 싸웠다. 깨뜨리고, 던지고 하다보니 집 안 살림이 남아나질 않았다. 어머니가 차분한 성격이신데 저희를 중재하다 못해 옆에 있던 기타로 당신 머리를 내려치셨다. 차마 매는 들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그러셨던 거 같다"고 해 이수근, 서장훈을 경악하게 했다.

서장훈은 두 사람의 8살 터울 형을 언급하며 "너희가 싸울 때 형은 뭐했냐"고 물었다. "형은 사회 생활하느라 바빴다"고 답하자, 서장훈은 "나 같은 형을 만났어야 너희가 안 싸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베드로는 "바울이는 완벽한 스타일인 반면 저는 실용적인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바울은 "네일은 유행에 민감한 분야다. 그래서 빠른 선택을 필요로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신중해지는 것 같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누구 의견을 따를 때 더 성공적이었냐"는 물음에 이들은 "딱 반반이었다"고 답해 이수근, 서장훈을 난감하게 했다. 이수근이 "한 명이 돈을 받고 빠지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윤바울은 "그 생각도 안 해본 건 아니다. 베드로가 돈을 받고 나가겠다고 했는데 그 액수가…"라며 말을 흘렸다. 액수가 생각보다 커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서장훈은 "너희 다음으로 높은 직책을 가진 분께 의견을 물어봐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두 사람은 "직원들과 의견 교류가 활발한 편"이라면서 "그래도 최종 결정을 저희 둘이 하지 않냐"고 대꾸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게 잘못"이라며 "모든 걸 둘이 결정하려 하지마라. 너무 구식이다. 아버지 세대도 아니고 사장끼리 지지고 볶고…직원들도 한심하다 생각하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요즘에는 기업들이 사장 홀로 이끌어가기 보다는 전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같이 의사 결정을 해라. 동의가 많은 쪽 의견을 따라라"라고 조언했다.

두 사람은 "일을 시작하고 퇴근한 후에 만나질 않는다. 명절 때도 따로 간다. 또 일 얘기가 나오면 싸울까봐"라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누가 보면 대기업 경영하는 줄 알겠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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