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노을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노을은 지난 18, 19일 양일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café 유월’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침, 오후, 저녁, 밤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인연', 'At the Party' 등 경쾌한 멜로디로 아침을 깨우는 듯한 공연에 이어 오후에 어울리는 짙은 감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노을의 OST 곡들은 물론 나성호가 백예린의 ‘Square’을 자신의 색으로 재표현해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완성했고, 이상곤은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시원시원한 고음과 숨겨왔던 랩 실력을 공개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직후의 저녁 테마에서는 전우성이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를 댄스와 함께 선보이며 발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관객들을 미소 짓게 했으며, 강균성의 파워풀한 보컬과 짜릿한 고음으로 완성된 Imagine Dragons의 ‘believer’의 무대로 공연장의 분위기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밖에도 ‘청혼’, ‘전부 너였다’, ‘하지 못한 말’ 등 노을의 히트곡들은 물론 여름에 열리는 콘서트답게 쿨의 ‘애상’, 싸이의 ‘연예인’ 등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이 이어지며 3년 만에 재개한 ‘café 유월’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19일 공연에서 열린 관객의 고백 사연 이벤트에서는 취업을 앞둔 남동생을 향한 격려를 보내는 누나, 예비 신부가 아픈 자신을 지켜준 남편을 향한 고마움, 유학 중인 아들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어머니, 연인과의 이별 위기 앞에서 여전한 사랑을 전하는 여자 친구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이에 멤버들은 눈물을 보이는 등 사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관객들을 응원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 강균성은 "여러분의 응원이 항상 벅찬 감사로 느껴진다." 이상곤은 "오늘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감사하다."며 관객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전우성은 "재밌는 공연 보여드리려 노력을 많이 했는데 오랜만에 함성소리 들으며 공연을 하니 감격스럽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나성호는 "연말에 이어 4개월 만에 열린 공연인데 가득 메워주셔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 건강히 지내다 다음 공연에서 만나자"며 다음 연말 투어를 기약했다.
한편 사계절 내내 믿고 보는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는 노을은 이후에도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