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11년 만에 상견례, 결혼식을 하는 부부에 유진이 눈물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 2회에서는 11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송동욱, 김은비 부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송동욱과 김은비 부부는 지난 방송에서 "양가가 11년 동안 만나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할머니의 반대로 11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고, 이에 대해 송동욱은 "저희가 19살 때 아기를 낳아서 (김은비의 할머니가) 손녀를 데려갔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은비는 "저 3살 때 친어머니는 이혼했고, 할머니랑 모든 걸 함께했다"라고 전했다. 김은비의 할머니는 "손녀도 밉고, 동욱이는 얼굴도 모르지만 미워서"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송동욱, 김은비 부부의 딸의 소원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결혼식"이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에 송동욱은 아내 김은비의 할머니와 친해지기 위해 단둘이 데이트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11년 만에 이뤄지는 상견례를 앞두고 할머니는 "나는 딸 가진 할머니고, 저기는 아들 가진 부모니까 마음고생은 나만큼 안 했을거다. 그래도 언젠가 먼저 손 내밀어 주면 내심 바랬는데 왜 그 한 발걸음이 어려웠을까. 그렇게 기다려온 세월이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어색함 속에 상견례가 진행됐고, 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송동욱과 김은비는 모두의 축복 속에 11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동시 입장했고, 김은비의 할머니는 "은비야 사랑한다. 동욱아 사랑한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송동욱은 "그렇게 반대하시던 분들이 우리를 위해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좀 감격스럽고, 싱숭생숭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둘은 혼인서약을 이어갔고, 이어 딸의 축사가 시작됐다. 딸 예진 양은 " 엄마 아빠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정말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유진, 유세윤, 봉태규, 유병재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축가로는 가수 금잔디와 바다가 함께했다.
사진=SBS '오! 마이 웨딩'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