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가수 조현이 실패한 투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데프콘이 '불나방 소셜 투자클럽'을 개설해 슈카의 조언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나방 소셜 투자클럽'의 멤버로 비투비의 서은광, 오마이걸의 유빈 가수 조현 그리고 래퍼 래원이 출연했다.
서은광은 아이돌 데뷔 10년이 넘은 것은 물론이고 회사의 이사까지 겸하고 있다. 회사에서 월급까지 받는 서은광은 주식과 코인, 여러 사업 투자로 큰 실패를 겪었다고 한다. "큰 태풍을 많이 겪었다"라고 말한 서은광은 공개한 자신의 실제 통장 잔액으로 데프콘에게 큰 비웃음을 당했다.
서은광의 통장 잔고를 확인한 데프콘은 "얘는 분명히 뭔가 많이 쓴 거다"고 이야기했고 오마이걸의 유빈 통장과 비교를 한 슈카도 데프콘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서은광을 걱정했다.
조현 역시도 코인으로 인한 투자 실패를 겪었다고 한다. 실패 경험을 전하기 앞서 조현은 유빈 어머니의 경제 교육에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아역 배우로 열두 살에 데뷔한 유빈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통장을 개설해 경제 관념을 키웠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훌륭한 교육을 받은 유빈의 모습에 감탄하는 슈카를 보며 조현은 "우리 엄마는 나를 포기했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조현의 말을 들은 데프콘은 "그 단어 되게 자극적이다. 실례가 안 된다면 예고편에 사용해도 되냐"고 이야기해 폭소를 유발했다. 조현은 "어릴 때 용돈을 받아도 저는 하루만에 다 써버린다. 그래서 엄마가 포기했다. 데뷔 후 돈 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내가 쓰고 나머지는 어머니가 관리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투자가 뭔지 몰랐다. 다만 주변에서 다들 하니까 내가 안 하면 대화에 못 끼겠더라. 그러다 보니까 '이 종목이 좋으니까 투자해라'라고 이야기하더라. 멍멍이 들어오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현의 멍멍이(?) 발언에 데프콘은 "시바견에게 물렸냐"고 말하며 아는 척을 했다. 조현이 투자한 종목은 도지코인으로, 일론 머스크의 SNS 언급으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가 크게 하락한 코인의 종목이다.
조현은 "주변 사람들이 도지 공주님이라고 불렀다. 도지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다. 처음에는 최소 금액인 1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제가 들어갔던 타이밍이 800원 대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슈카는 "그때가 거의 고점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넣어볼까 싶었다. 그런데 그때가 마이너스였다. 그때 0을 하나 더 붙여서 넣었다. 그런데 계속해서 떨어지더니 200원 대가 되었다. 지금 마이너스 60에서 70 퍼센트다"라는 조현의 말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조현은 "떨어져 보니까 실패한 것 같다고 느껴서 다른 코인을 사봤다. 에이드를 사봤다. 처음으로 빨간불을 봤다. 2퍼센트, 3퍼센트가 오르더라. '너 괜찮네'라고 생각해서 더 넣었다. 오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70 퍼센트 마이너스다"라는 말을 덧붙여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샀다.
조현의 안타까운 투자 경험에 슈카는 "팁을 하나 주겠다"며 시선을 모았다. "올라갈수록 시드가 커지면 안 되고 맨 아래가 가장 커야 한다. 가격이라는 것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 마련이다. 이런 생각을 안 하고 욕심으로 투자하다가 오르면 '더 넣을 걸'하고 후회를 한다. 욕심에 추가 매입을 하면 안 된다. 욕심을 줄어야 한다"라는 슈카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