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여에스더가 회사를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6월 세미나를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에스더는 20명의 직원들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했다. 각 팀에서는 출석 보고를 한 뒤 담당업무 보고를 이어갔다. 총무 팀에서는 직원 식사 제공과 관련해 김병현 버거집과의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직원들에게 현재 제공되는 메뉴 말고 더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한 여자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언급했다가 폭풍 잔소리를 들었다.
여에스더는 직원에게 아이스크림 말고 셔벗을 추천해줬다. 하지만 여에스더는 스튜디오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털어놓으며 "직원들이 제가 사이코인 건 다 안다. 전 의학 얘기만 나오면 사이코가 된다"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팀별 보고 시간이 마무리되자 "금융치료를 확실하게 해주겠다"며 의문의 봉투를 꺼냈다. 지난 5월이 회사 역대 최고 매출이라 팀별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봉투 안에는 현금이 들어 있었다.
여에스더는 실적에 따라 신유통팀 100만 원을 시작으로 회계팀, 영양상담팀, 제품개발팀, 홈쇼핑팀, 해외팀에는 500만 원, 마케팅팀에는 1000만 원을 지급했다. 분배는 팀장들이 알아서 하는 방식이라고.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인센티브가 총 3600만 원으로 나오자 스튜디오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김숙은 "힐링영상이다"라며 먹방보다 돈방이 좋다고 했다.
인센티브 최고 금액을 받은 마케팅팀에서는 여에스더를 향한 세레나데로 영탁의 '찐이야'를 불렀다. 여에스더는 무대에 난입하더니 급기야 답가를 하겠다며 캔의 '내 생에 봄날은'을 불렀다.
여에스더는 "나한테는 홍박사님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데 그동안 많이 힘들고 외로웠고 여자로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지만 내가 힘들 때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 물론 내 가족이 나한테 힘을 주기는 했지만 너희가 내 옆에 없었으면 내가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은 "노래에 진심이 담겨 있었다"고 여에스더가 왜 '내 생에 봄날은'을 불렀는지 알겠다고 했다.
김숙은 여에스더에게 "가사가 다 박사님 내용 같았던 거냐"라고 물어봤다. 여에스더는 "그렇다. 왜냐하면 다들 저를 다이아몬드수저라고 했지만 동료가 통장에 62900원만 남겨놓고 가버릴 때도 있었고 민원이 들어오면 경찰서 가서 5시간씩 조사도 받아야 하고 그것도 여러 번 받고 회사를 키우면서 제가 많이 힘들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여에스더는 "우리 직원들이 제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저날 정말 행복했다"며 다시 한 번 직원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