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13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kt의 7-1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강백호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kt가 1-1로 맞선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쓰리 볼에서 과감하게 최원준의 4구째 129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타구를 만들어냈다. 배트에 맞는 순간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주저 없이 방망이를 돌리는 강백호의 배짱도 돋보였다.
강백호는 지난 3월 말 오른발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을 재활에만 매진해야 했다. kt도 강백호의 부재를 절감하며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강백호는 다행히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 첫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이날 두산을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주 4경기에서 13타수 4안타로 예열을 마친 뒤 한주를 마감하는 날 특유의 장타력까지 뽐내면서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kt는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단독 5위 사수, 강백호와 알포드의 시즌 첫 홈런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일요일 밤을 만끽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