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선두 울산 현대와 큰 격차를 두고 있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19일 오후 6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현대가더비’가 열린다. 울산은 11승 3무 1패, 승점 36점으로 1위, 전북은 7승 4무 4패, 승점 25점으로 4위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3주간 완벽하지 않지만, 울산도 그렇고 대표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했다. 전반기에 안 좋았던 모습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고 훈련을 통해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 감독은 신인 이준호를 현대가더비에 선발 데뷔시킨다. 김 감독은 "이준호가 전북 B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3주간 훈련을 통해 K리그1에서 충분히 통할 거라고 생각했고 B팀에 동기부여, A팀에 신선함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볼 키핑이 좋고 골문 앞에서 신인임에도 침착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돌아왔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에 대해 "잘하고 온 선수도 있고 사기가 떨어진 선수도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전북 팀으로서 도움을 줘야 한다. 김진수와 김문환의 좋은 활약이 이날 역시 이어지길 바라고 김진수의 크로스로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득점이 살아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역 시절 감독님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었던 선수가 사기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고 되묻자 김 감독은 "그런 건 아니"라면서 "갈 땐 7명인데 돌아올 땐 왜 6명만 돌아왔냐 이런 농담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별히 기대하는 선수로는 구스타보를 꼽았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면서 "구스타보가 요즘 컨디션이 좋고 기분이 좋기 때문에 멀티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울산의 상황에 대해서 김 감독은 "항상 울산은 꼭 이겨야 할 라이벌이다. 분석해보면 세트피스에서 골을 많이 먹으면서 졌다. 그 부분에 대해 집중력을 요구했다. 우리에게 찬스가 날 수 있고 상대에게도 날 수 있다. 또 아마노의 프리킥 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울산의 공격진을 막기 위해 강조한 점이 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울산은 현재 선수들 모두 폼이 좋다. 개인 선수보다는 조직으로 모든 선수를 막아야 할 것 같다. 전북이 4위고 위기지만, 기회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3주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의지를 보였는지 묻자 김 감독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변하려고 노력했다. 저 자신부터 팀, 개인 모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훈련이나 멘탈 등 생활 속의 나태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좀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