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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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리오스 쾌투, '괜히 최고 선발인가?'

기사입력 2007.10.15 02:04 / 기사수정 2007.10.15 02:04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현철 기자]  14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는 두산에게 돌아갔다.

페넌트레이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두산은 선발 다니엘 리오스(사진)의 8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상대 선발 최영필이 폭투로 선제 결승점을 내준데에 힘입어 한화를 8:0으로 꺾었다.

2007' 시즌 22승 투수 대 5승 투수의 대결. 승부의 추는 5승 투수의 자멸로 손쉽게 기울었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1회 말 두 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5번 타자 최준석의 타석에서 홈플레이트 뒤로 빠지는 폭투를 던졌다.

두산의 3루 주자 이종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 팀의 선제점을 올렸다. 이것이 결승점이 되었다. 두산은 2회 말에도 이종욱의 1타점 중전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최영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4회 초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 그러나 3번 타자 제이콥 크루즈의 1루 땅볼을 두산 1루수 안경현이 잡아 주저없이 홈으로 던졌다. 한화의 3루 주자 고동진은 두산 포수 채상병의 블로킹에 막히며 허무하게 아웃되었다.

이후 리오스는 147km/h에 이르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역회전볼을 섞어 던지며 한화의 중심타자인 김태균과 이범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한화의 제대로 된 찬스와 두산의 절박한 위기 상황.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두산은 경기 후반이던 7회 말, 채상병의 1타점 좌전안타를 포함해 3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말에도 이대수의 좌전안타 때 한화 좌익수 연경흠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주자 윤재국이 홈 진입에 성공,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승리가 굳어졌기 때문이었을까.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 출장이 거의 없던 노장 장원진, 전상열도 출장시켰다. 장원진은 특유의 '타구 방향을 알 수 없는 타법'으로 1타점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팀의 7점 째를 올렸고 전상열도 1타점 우전안타를 쳐내며 8: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두산의 선발 투수 리오스는 8이닝 6피안타 무실점(탈삼진 1개)으로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다. 한화가 자랑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도화선을 끊는 동시에 2005년 10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부터 이어졌던 포스트시즌 2연패도 끊었다.

한편, 이 날 잠실구장에는 12월 벌어질 베이징 올림픽 야구 예선을 겸한 아시아 야구 선수권을 대비, 일본야구기구(NPB) 관계자가 잠실을 찾았다. 또한, 한국시리즈에 일찌감치 선착한 SK 와이번스의 최태원 코치를 비롯한 구단관계자가 잠실 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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