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월드컵 개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카타르가 방문객들을 수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텐트를 꺼내들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팬들이 카타르 내 숙박 시설을 찾는데 고전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는 현재 월드컵 관람을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 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현재 카타르의 수도 도하를 포함한 5개의 도시에 있는 10만여 개 객실이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라는 몰려드는 방문객들을 감당하기 위해 숙박시설로 텐트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카타르는 도하에 최대 1000개의 텐트가 모여있는 팬 빌리지를 만들 예정이다. 이 중 80%는 1박에 160파운드(한화 약 25만 원)으로 수돗물과 전력이 공급되는데, 섭씨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에어컨은 제공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머지 20%는 TV와 욕실이 포함된 고급 텐트로 사막 경험 패키지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까지 약 5개월을 남겨두고 숙박 시설 부족 문제는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현재 도하에 있는 3만여 개의 호텔 객실들 중 80%가 이미 선수들, 공무원, 기자 및 손님들을 위해 예약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카타르는 텐트 외에도 호화 유람선 두 척을 임대해 방문객들을 수용할 계획이고, 이웃 국가들과 셔틀 비행기 시스템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또한 "월드컵 전에 일부 건물 건설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숙박 시설로 쓰일 수 있고, 카타르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월드컵 기간 동안 방이나 집을 방문객들에게 임대해 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 국가에서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다른 월드컵과 이례적으로 11월에 개최된다.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21일에 개막을 알리며 12월 18일에 막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더선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