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왜 오수재인가'에서 서현진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5회에서는 위기에 처한 오수재(서현진 분)과 그를 적극적으로 돕는 공찬(황인엽)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한수 바이오와 관련해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USB를 손에 넣었던 오수재. 이날 방송에서 오수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오수재는 공찬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를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상황을 알렸고, 공찬은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비명 소리에 바로 달려갔다.
사무실 앞에서 괴한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공찬은 다친 오수재를 구해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오수재는 수사를 위해 병원을 찾아온 경찰에게 "수사 하지 말아달라. 가져간 것도 없고, 다친 것도 제가 넘어져서 다친거다. 시끄러워지는 것 싫다"면서 수사를 거부했다.
공찬은 수사를 거부한 이유를 물었고, 오수재는 "내 일이니까 개입하지 마라. 도와준 건 고마운데, 내 일은 내가 판단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오수재는 범인의 얼굴을 봤느냐고 물었고, 공찬은 "주변사람 중에 있다고 생각해서 경찰 조사 못하게 한거냐. 범인은 한수 바이오 매각과 관련된 사람 아닐까. 최주완(지승현) 대표 같은 사람. 교수님을 다치게 해서라도 그 자료를 가져야 하는 사람"이라고 추측했다.
오수재는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한 공찬의 모습에 속으로 놀랐지만, 겉으로는 "나에 대해 자꾸 알고, 알아채고, 연결지어 범인이 누군지까지 생각해내는거 별로야. 거북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공찬은 오수재가 또 위험에 처해질까봐 오수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공찬은 매번 힘든 일을 겪으면서 사는 오수재를 바라보면서 "대체 어떤 세상에 있길래 이런 일을 겪는거냐"면서 안타까워했다.
오수재를 공격한 사람은 예상대로였다. 최주완이 시킨 심부름꾼 홍석팔이었다. 오수재를 공격한건 홍석팔이었지만, 그 뒤에 또 그 USB를 찾기 위해 한기택도 오수재의 사무실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 USB는 공찬의 손에 있었다. 공찬이 홍석팔과 몸싸움을 벌일 때 홍석팔이 떨어뜨리고 간 것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 오수재는 이에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오수재는 공찬 덕분에 최태국(허준호)과 제대로 맞붙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손에 넣게 됐다.
오수재는 자신의 절친 채준희(차청화)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오수재는 자신의 마슴 속을 꿰뚤어보는 듯한 공찬을 떠올리면서 "나는 사람들한테 욕먹고 뒷담화 들어도 개무시하고 약한 모습 안 보이려고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멀쩡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눈물없는 척, 이 악물고 괜찮은척 참고 버켰다. 그게 늘 먹혔는데, 걔한테는 안 먹힐 것 같다. 걘 날 너무 알아버렸고, 다 알아버릴 것 같다. 그게 말도 못하게 창피해. 눈물나게 창피해"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