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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AOMG·하이어 사임 "대표·아티스트로서 한계" (유스케)

기사입력 2022.06.17 18:0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핫한 뮤지션들이 불금 밤을 더욱 달군다.

17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박재범, 빅나티, 이지영, 백아연, 빈센트블루가 출연한다.

박재범은 첫 곡으로 아이유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GANADARA’(가나다라)를 선택해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MVP가 지원 사격에 나선 이번 무대는 ‘GANADARA’의 첫 라이브 무대라고 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어진 토크에서 그는 지난 2년 동안 뮤지션 활동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와 소주 사업가로 ‘열일’했던 근황을 전하며 최근 AOMG와 하이어의 대표를 사임하고 새 회사를 만든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아티스트와 대표로서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더라”, “내 재능과 기회를 다른 곳에서도 쓸 수 있겠다 싶었다”라 했다고. 여기에 소주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까지 털어놓는다.

신곡 ‘낭만교향곡’으로 박재범과 호흡을 맞춘 빅나티도 함께 출연해 훈훈한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신곡 ‘낭만교향곡’에 등장하는 상대가 짝사랑하고 있는 여사친이자 뮤즈라는 사실을 깜짝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무대는 ‘빅마마’ 이지영이 꾸몄다. 그녀는 고난도의 고음과 가창력을 요구하는 Sia의 ‘Chandelier’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폭발적인 소울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이지영은 첫 단독 출연인 만큼 개인기까지 준비했다고 밝혔고, 반복 업무에 지친 듯한 얼굴로 안내 멘트를 랩처럼 속사포로 쏟아내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됐던 ‘소울리스좌’ 개인기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그녀는 “노래 연습보다 개인기 연습을 더 많이 한 것 같다”고 해 웃음을 불러왔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명장면인 고백씬에 나오는 노래와 관련한 특별한 사연도 밝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유스케X뮤지션 with you’ 140번째 노래의 주인공으로는 ‘고막여친’ 백아연이 전격 출연해 수지의 EP 앨범 ‘Faces of Love’의 수록곡 ‘잘자 내 몫까지’를 불렀다. 그녀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과 어쿠스틱 기타의 포근한 멜로디가 어우러져 자장가처럼 몽환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백아연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잘자 내 몫까지’는 18일 낮 12시, [Vol.140] 유희열의 스케치북 : 아흔두 번째 목소리 “유스케 X 백아연”으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발표한다.

마지막 무대는 스케치북에 처음 출연하는 ‘싱어송라이터’ 빈센트블루가 장식했다. 빈센트블루는 감미로운 미성의 목소리를 가진 뮤지션으로, 배우 송중기가 MC를 맡고, 장혁, 김태우, 옥주현, 용감한 형제 등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Made in you’의 우승자 출신인 실력파 가수다.

그는 첫 곡으로 본인의 데뷔곡인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OST ‘쿵쿵쿵’을 선보여 반가움을 안겼고 D’Angelo의 ‘Brown Sugar’를 기타 연주와 비트박스를 곁들여 색다르게 소화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쿵쿵쿵’은 원래 가이드를 녹음한 것이지만, 본인의 버전이 방송에 나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최종 꿈을 묻는 질문에 “그래미상을 타보고 싶고, 빌보드도 가보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박재범, 빅나티, 이지영, 백아연, 빈센트블루의 라이브 무대는 오늘(17일) 오후 11시 30분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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