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지난 3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이사국으로 재당선된 가운데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에 따르면 최근 문체부 저작권산업과 김현준 과장은 "한음저협의 CISAC 이사국 재당선은 문화계 전반에 걸쳐 다뤄져야 할 큰 성과"라며,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창작자들의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K-POP을 비롯한 우리 문화가 지속성을 갖고 세계무대에서 살아남는 데 있어 한음저협과 같이 국제적 위상을 가진 단체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체부의 이러한 평가는 CISAC 이사국의 지위가 '저작권업계의 UN'이라 불리는 CISAC에서 228개의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가운데 단 20개 단체만 갖게 되는 자리인데다가, 국내 저작권 제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음저협은 앞서 CISAC 이사국 재당선 직후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저작권 선진단체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협력을 이어나가며, K-POP 징수 확대 및 국내 저작권 제도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음저협은 그간 공고하게 다져온 해외 단체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인들과 해외 음악인들이 협업할 수 있는 송캠프(Song Camp) 행사를 마련해, 대한민국의 다양한 음악을 실질적으로 알리는 활동 또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웅 '인생찬가'의 작곡가이자 한음저협 회장 재임 시 협회를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시킨 윤명선 전회장은 협회를 통해 "이사국 재당선은 협회가 아시아의 대표단체라는 증명이며, 그에 걸맞은 개혁과 발전의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고 전하며, "이사국 재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시아 태평양 작가 연맹(APMA)의 의장으로서 아시아 25개국 작가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장으로서 CISAC 이사회의 일원이 된 추가열 한음저협 회장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K-POP의 물결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음악인들을 보호하는 국내외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라며, "협회가 그간 쌓아왔고 앞으로도 굳건하게 다져나갈 해외 저작권 단체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K-POP이 세계 주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