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앰버 허드가 전남편 조니 뎁을 사랑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앰버 허드는 미국 NBC 뉴스 아침방송 '투데이'의 진행자인 사바나 거스리와의 인터뷰에서 조니 뎁에 대한 심경을 묻자 "(조니 뎁을)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했다. 그리고 나는 (그 당시 우리의) 박살난 관계가 (어떻게든) 굴러가도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악의는 전혀 없다.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이해하기 정말 쉬울 수도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당신이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있다면, 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의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만장일치로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법원은 앰버 허드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 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허드가 제기한 맞소송에서는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두 사람이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게 된 것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앰버 허드는 워싱턴포스트에 여성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에서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니 뎁은 2019년 3월 자신이 앰버 허드를 학대한 적이 없다면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도중 그는 조니 뎁의 침대에 대변을 가져다 놓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3년간 이어진 법정 공방은 결국 조니 뎁의 승소로 마무리됐지만, 앰버 허드는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이다.
또한 그가 법정 공방을 벌이던 중 촬영한 유일한 작품인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아쿠아맨2)에서는 하차하게 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으나, 그의 대변인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