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SSG 랜더스 최정(35)이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지난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트리며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비록 다음 2경기에서 대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날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정은 선발투수 엄상백과 맞붙었고 초구 132km/h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17년 연속 1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2005년 SK(현 SS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최정은 이듬해 홈런 12개를 쏘아 올리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고 2022시즌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홈런을 가동하며 새로운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미 지난해 달성한 16년 연속 10홈런 이상도 최정이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최정. 또 다른 홈런 기록들을 향한 최정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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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