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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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웃은 롯데 에이스, 'QS→패전' 징스크 끊었다

기사입력 2022.06.15 21:4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찰리 반즈가 불운의 사슬을 끊어내고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반즈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롯데의 11-5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즈는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듯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로 제 몫을 해줬다.

2회말 2사 3루에서 한화 김인환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1회말 1사 1루, 3회말 2사 1·3루, 4회말 1사 1루, 5회말 2사 1루에서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막아냈다. 

롯데 타자들도 반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초 2점을 얻어내 경기를 뒤집은 뒤 4회초 5점을 더 보태 6-1의 리드를 반즈에 안겨줬다. 반즈는 팀이 7-1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 한화 변우혁에게 2점 홈런을 맞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넉넉한 점수 차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롯데 불펜진이 게임 중반 한화의 추격을 잠재우고 7회초 대타 한동희의 만루 홈런까지 더해지면서 반즈는 고대하던 시즌 7승을 손에 넣고 활짝 웃었다.

반즈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5월 24일 SSG전 8⅓이닝 3실점, 5월 29일 키움전 7이닝 3실점, 6월 3일 NC전 7이닝 3실점, 6월 8일 삼성전 6이닝 4실점(3자책)에도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된 건 KBO 40년 역사상 반즈가 처음이었다. 반즈는 롯데 주축 야수들의 부상 이탈과 불펜 난조 속에 잘 던지고도 웃지 못하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반즈의 불운은 다행히 4경기에서 멈춰 섰다. LG 켈리, 키움 안우진과 요키시, SSG 폰트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하면서 타이틀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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