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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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첫 승 없는 74승 투수, 7전8기 투수 앞에서 9전10기 도전

기사입력 2022.06.15 10:47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올 시즌 승운이 지독히도 없던 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9경기 무승 6패 이재학(NC)과 지난 경기서 8경기 만에 1승을 거둔 임기영(KIA)이 맞붙는다. 

이재학과 임기영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두 선수는 이번 3연전에서 만날 운명이 아니었다. 이재학은 14일 선발로, 임기영은 15일 선발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14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로테이션 변경이 불가피해졌고, 이에 NC는 이재학을 그대로, 불펜데이를 피한 KIA는 로테이션 다음 차례인 임기영을 15일 선발로 낙점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공통점이 있다. 우완 사이드암이라는 점에서도 비슷하지만, 올 시즌 승운이 유난히 따르지 않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잘 던지고도 타선의 빈곤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난조로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임기영은 다섯 번의 퀄리티스타트에도 무승을, 심지어 이재학은 개막 후 9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이재학은 3.66점, 임기영은 2.94점으로 저조했다.  

올 시즌 성적만 본다면 이재학의 기록은 썩 좋지 않다. 9경기서 평균자책점(ERA) 5.03을 기록한 이재학은 5월 3경기에선 ERA 9.26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무승 행진이 당연했던 성적. 하지만 최근의 경기 내용을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재학은 6월 두 경기에서 11⅓이닝 1실점 16삼진을 기록하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9일 SSG전에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도고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임기영도 승운이라면 안좋은 쪽으로 만만치 않다. 임기영은 올 시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2, 퀄리티스타트를 다섯 차례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승수는 단 1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그마저도 여덟 번째 경기인 최근 경기에서 따낸 승리로, 임기영 역시 오랫동안 불운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5월 27일 SSG전과 2일 두산전에서 연속으로 7이닝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개인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지독히도 불운한 두 투수의 만남,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이재학이 10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혹은 8경기 만에 승운의 혈이 뚫린 임기영이 상승세를 이어가 2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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