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이민주가 열악한 경기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E채널 '노는 언니2'에서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인 이민주와 배채은이 언니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세리, 이상화, 한유미, 정유인, 김성연은 배채은과 이민주에게 세팍타크로를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는 처음 접해보는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반면 이상화는 "세팍타크로는 여유가 필요한 운동이다"라는 이민주의 말에 "나는 여유가 없었다"라는 말을 하며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연습에 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운동을 이어나간 멤버들은 배채은, 이민주와 함께 한우와 대게 먹방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77만 원의 한우를 거침없이 플렉스한 박세리는 토마호크와 대게, 킹크랩까지 선사해 후배들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무한으로 시키면 무한리필이다"라는 말로 후배들을 감동시켰다. "맛있게 먹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많이 먹어라. 진정한 무한리필이다"라는 박세리의 말에 모두가 환호했다.
이민주는 "오늘 오기 잘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성연은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오늘 출연료 안 받아도 된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풍족한 먹방이 이어진 뒤 이민주는 세팍타크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민주는 "세파가크로가 보통 한 경기당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데 공식 스케줄은 한 경기당 40분으로 잡혀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침 8시에 경기를 시작하는데 엄청 밀리면 새벽 1시에 경기를 하게 된다. 경기를 뛰고 집에 들어올 수 있는 차편이 없고 중간중간 경기가 계속 있다보니 경기장에서 잠을 경우가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한유미는 격한 공감을 펼치며 "라커룸에서 자냐"고 물었지만 이민주는 고개를 저었다. "라커룸이 없다. 화장실 앞이나 복도에서 잔다. 태국은 항상 쇼핑몰 같은 곳에서 경기가 열린다"라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유미는 이번에도 공감하며 "맞다. 태국이 그렇게 쇼핑몰에 경기장을 짓는다. 쇼핑 온 사람들이 경기 구경하라고 그렇게 만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열악한 환경에 대해 전한 이민주의 말을 들은 김성연은 "상금이 세냐"고 물었다. 김성연의 질문에 이민주는 "상금이 없다"라고 대답해 또 한 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성연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렇게 고생하는데 상금이 세야 하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오직 태극 마크만을 위해 경기를 펼치는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세리를 포함한 멤버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