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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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단심' 오승훈, 이준 만났다…박지연 의심받기 시작

기사입력 2022.06.14 16: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오승훈이 냉온탕을 오가는 이색 연기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 13회에서는 베일의 쌓여있던 혜강의 모든 정체가 밝혀졌다. 혜강은 이태(이준 분)와 정의균(하도권)이 믿고 있던 비밀병기 같았던 인물. 버려졌던 혜강을 정의균이 거뒀고, 이태의 지시로 대비(박지연)를 이용해 공신들 사이 이간책을 이끌었던 것.

이태는 이간책을 성공한 혜강을 칭찬하기 위해 별궁으로 불렀다. 이에 정의균을 다시 만난 혜강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그간 무게감 있던 혜강과 전혀 다른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반면 유정(강한나)을 빼내기 위해 다시 입궐한 혜강은 대비에게 박계원(장혁)을 처단할 것을 독촉했고, 이런 혜강을 대비가 의심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오승훈은 비밀 많은 혜강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면서도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시청자들이 추리할 만한 여지를 주며 극의 텐션을 조율했다. 또한 이준 앞에서는 겁먹은 혜강을, 박지연 앞에서는 확신에 찬 혜강을, 하도권 앞에서는 순수한 혜강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듯 오승훈은 권력 교체에 키플레이어 같은 활약을 담당하며 극의 흐름을 좌지우지한다. 또한 매회 짧은 등장에도 전체적인 긴장감을 높이는 데 일조해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앞으로 혜강이 어떤 활약을 할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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