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진관의 아내가 결혼 당시 남편의 어려웠던 상황을 몰랐다고 얘기했다.
13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1980년대 국민 애창곡 '인생은 미완성'을 부른 가수 이진관과 아내 김태은 씨가 출연했다.
이진관은 "요즘에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고, MC 윤형빈과 권진영은 다소 서먹해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아내 김태은 씨는 "부부가 너무 친하면 안된다"고 얘기하며 웃었다.
결혼 33년 차를 맞았다고 말한 김태은 씨는 '아내 분이 사기결혼을 당했다고 하던데?'라는 권진영의 물음에 "남편이 가수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지 얼마 안돼서 결혼을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저는 돈도 좀 있고 능력이 있는 줄 알았다. 결혼할 때 돼서 집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저희 친정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있더라. 그렇게 집을 얻고, 패물을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돈을 줄테니까 혼자서 하라고 해서, 제가 사서 혼자 다 준비를 했었다. 내 패물을 내가 준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노래 제목도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 아니냐"라고 이진관을 감쌌고, 이진관은 "자기 돈으로 패물을 사면 나중에 준다고 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아내는 "그런데 아직까지 못 받았다. 결혼 후 4~5년 간은 남편이 집에 돈을 갖고 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번 더 체크타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