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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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 양현석, 제보자 한씨와 진실 공방전 계속

기사입력 2022.06.13 17:25 / 기사수정 2022.06.13 17:25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흡입 의혹을 고발한 공익제보자 한씨가 진실 공방을 이어갔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6차 공방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공판에 이어 한씨에 대한 양현석 측 반대 신문이 이뤄졌다. 앞서 한씨는 YG 사옥 7층에서 양현석을 만나 비아이의 마약 의혹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 및 회유를 당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3층 혹은 4층에 위치한 화장실 사진을 증거로 남겼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양현석 측 변호인은 한씨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표하며 112에 신고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이유를 따져물었다.

이에 한씨는 양현석과 함께 기소된 A씨를 언급하며 "A씨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저는 건물 구조를 잘 모르기 때문에 A씨가 (화장실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측 변호인은 "3층은 지문 출입이 가능한 임직원도 출입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펼쳤다.

한편 가수 연습생이었던 한씨는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YG 소속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으나 번복했다. 이후 한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YG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제보했다.

한씨는 18일 진행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사람(양현석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현석 전 대표는 한씨를 협박한 혐의, 범인 도피 교사 혐의 등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대마초와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씨는 같은 해 11월 1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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