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3 21:05 / 기사수정 2011.04.03 21:06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남/제주지역 예선 2주차 경기에서 개성고, 경남고, 부경고가 각각 승리했다.
2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2010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개성고가 제주고에, 경남고가 울산공고에, 부경고가 부산공고에 승리하며, 1승을 추가했다.
제1경기 : 개성고 7 - 0 제주고
스코어 차이는 7점이었지만, 양 팀 모두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다. 그만큼 개성고 김도영과 제주고 이대관의 마운드 대결은 '자존심 싸움'으로도 대변될 만했다. 그러나 7회 초 공격서 개성고 김현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경기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후 개성고는 8회 초 공격서 8번 심재민과 1번 양민호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한 데 이어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에러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초에 개성고가 얻은 4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마운드에서는 개성고 3학년 김도영이 9이닝 동안 제주고 타선을 단 2안타로 틀어막으며, 전국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2경기 : 경남고 3 - 0 울산공고
경남지역의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고가 '복병' 울산공고에 영봉승하며 조별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남고는 1회 말 공격서 안타 하나 없이 밀어내기 볼넷 두 개로만 두 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5회 말 공격에서도 선발 4번 타자로 나선 1학년생 김유영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지난주 경기에서 부산의 강호 개성고에 승리를 거두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울산공고는 경남고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운 1패를 기록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경남고 에이스 한현희가 9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신고했다.
제3경기 : 부경고 1 - 0 부산공고
경남지역의 약체로 손꼽히는 부경고와 부산공고의 일전에서는 부경고가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부경고는 6회 초 공격서 5번 문성용의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그만큼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특히, 부경고 선발로 나선 1학년 한주석은 8과 1/3이닝 동안 부산공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운 것은 물론,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야구선수 2세'다운 면모를 보였다.
SK 한문연 코치의 아들이기도 한 한주석은 부산중학교 시절, '비공인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공고 에이스 박휘성도 9이닝을 완투하며 1실점하는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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