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43년 차 가수 민해경이 연예인을 꿈꾸는 딸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민해경이 출연했다.
민해경은 피아노를 치는 딸 이유빈과 공연을 준비했다. 소규모 공연으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민혜경은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냈다.
민해경은 딸과 춤을 연습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민해경은 "저는 이 시간이 진짜 좋다"며 "노래를 오래 했다. 이제는 해왔던 날보다 할 날이 더 짧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늙어가서 못하면 '엄마가 이런 거 잘했는데' 이런 건 본인이 감수할 문제다. 저는 괜찮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민해경은 딸과 단둘이 캠핑을 떠났다. 딸과 자주 여행을 다닌 민해경은 "끝에는 꼭 싸운다. '다신 내가 오나 봐' 그런다. 그런데 또 둘이 온다"며 친구 같은 일상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해왔던 딸은 "엄마가 '미국 갈래?' 물어봐서 놀러가자는 건 줄 알고 '갈래' 가볍게 대답했다. 알고 보니까 저를 그냥 거기다 두고 일주일 만에 엄마는 돌아왔다. 갑자기 저는 거기 남겨진 거라서 준비할 게 없었다"라고 밝혔다.
엄마를 따라 딸은 연예인의 꿈을 키우고 싶다고. 하지만 민해경은 "정말 쉽지 않다"며 "흔히 말하는 부모 찬스, 엄마 찬스 본인도 바라지 않지만 저 또한 그거는 원하지 않는다. 요즘 세상에 그런 거 통하지도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민해경은 "그렇지만 얘가 딸인데 아니라고 하고 싶진 않다. 그렇게 말하는 것도 너무 이상한 거고"라고 덧붙였다.
딸은 "매체에 노출이 된 엄마의 딸이 되고 어떤 프레임이 씌워지는 거니까 조금 더 냉정한 시선으로 보시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민해경은 "잘하면 된다. 잘하고 노력하면 그런 게 나빠보일 수 없다"라며 딸을 응원했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