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김현우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숙명의 한일전을 준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11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는 황선홍 감독과 함께 김현우가 참석했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이번 대회에 아직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주전 중앙 수비 조합은 김주성과 이상민이다. 이상민이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김현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현우는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선 선수들 모두 알고 있다. 한일전을 생각하기보다 토너먼트에 중점을 둬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 선수들과 대화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출장이 없는 상황에 대해서 김현우는 “컨디션이 좋다. 경기를 뛰지 못한 것 보다 이번 경기에 집중해서 냉정하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의 스타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비슷한 부분이 거의 없다. 플레이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우리는 공격적이고 전진하는 플레이를 한다. 일본은 잘게 썰어나가는 플레이를 한다. 그런 차이가 있고 우리가 강하고 자신 있게 파워로 밀고 나간다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는 3년 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우승의 소중한 경험이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대회 첫 승을 알린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그는 이후 이지솔과 주전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며 꾸준히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격파하며 남자 대표팀의 FIFA 주관 대회 최초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김현우는 한일전 승리를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할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항상 토너먼트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원팀‘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내일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