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벤투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파라과이의 스켈로토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기예르모 스켈로토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파라과이는 전반 22분과 후반 5분 터진 주장 미구엘 알미론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1분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과 후반 추가시간 48분 정우영의 극장골로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 후 스켈로토 감독은 “잘 싸웠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놀라웠다. 아쉽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아쉽게 비겼지만, 팀 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보였고 훈련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의 공격과 수비 조직력에 대해 스켈로토 감독은 “공격의 기동력이 좋다. 손흥민이 가장 인상 깊다. 수비 역시 우리를 압박하는 면에서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 외에 위협적인 선수로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황인범을 꼽기도 했다.
경기 중과 후에 거친 신경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선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한국과 파라과이 모두 경기에서 이기려고 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파라과이는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였다. 스켈로토 감독은 “우루과이는 정말 좋은 팀이다. 카바니, 수아레스 등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렇지만 한국도 역동적이고 빠른 팀이다. 어느 팀의 우세를 점칠 수 없다. 한국도 경쟁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전 이전에 일본과의 경기를 치른 스켈로토 감독은 “어느 팀이 우세하다는 걸 말하기 이전에 일본전은 우리가 도착 후 하루 만에 경기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호텔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한국으로 넘어와서 합류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합류했다. 또 7일간의 준비 시간이 있어 한국전에 잘 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