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정신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세련되고 성숙한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11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비록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이었지만 '별똥별'은 국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신은 극중 스타포스엔터 고문 변호사 도수혁 역을 맡아 매력적인 서브남의 진가를 발휘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정신은 오한별(이성경 분), 조기쁨(박소진), 공태성(김영대) 등 성별을 가리지 않는 케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최근 '별똥별' 종영을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정신은 연기 만족도에 대한 물음에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라고 고백했다.
이정신은 "저만 느끼는 거일 수도 있지만 뭘 해도 부족한 게 느껴졌다. 저 자신한테 엄격한 편이라 모든 부분, 아니 한 신 한 신 저 때문에 '어색해졌나?' 느낌이 들기도 했다. 잘했다고 해주시는데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정신은 눈에 띄는 외모와 재력, 세련미, 지성미를 갖춘 도수혁을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정신은 헤어부터 의상 등 비주얼적으로 고문 변호사다운 성숙하고 고급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정신은 "수혁이의 샤프한 이미지 때문에 부하게 나오지 않게 항상 운동하고 관리했다. 촬영 말고는 빈 시간 계속 운동했다. 슈트를 입었을 때 더 남자답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도 근육 운동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정신은 "성숙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았기 떄문에 옷이나 헤어도 신경을 많이썼다. '이정신 나이 들었네'하는 댓글 보면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더라(웃음)"라고 전했다. 이정신은 "막상 30대가 되니 젊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웃어 보였다.
이정신은 입대 전 20대를 CNBULE 활동과 더불어 '내 딸 서영이', '칼과 꽃', '고맙다, 아들아', '엽기적인 그녀' 등 다양한 작품 출연으로 배우로서의 내공도 단단하게 쌓아왔다. 하지만 이정신은 20대 때 자기 얼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정신은 "이전에 제 모습을 보면 여리여리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느낌보다 체격도 있고 건장한 느낌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마침 수혁이 캐릭터가 맞아떨어졌다. 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 없이 촬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FNC엔터테인먼트,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