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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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의 속편 '탑건: 매버릭'…톰 크루즈, 관록의 결정체 [엑's 리뷰]

기사입력 2022.06.10 09:50 / 기사수정 2022.06.10 09: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1편 '탑건'의 팬에게는 인생 영화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작품을 잘 모르던 이들에게도 단숨에 톰 크루즈의 매력을 각인시키며 36년 만의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압도당한다. 그렇게 매버릭의 지휘 아래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고,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비행에 나선다.



1986년 개봉한 '탑건'의 후속편인 '탑건: 매버릭'은 무려 36년 만에 속편으로 관객들을 찾게 됐다. 영화는 36년이라는 긴 세월의 간극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친절한 스토리 구성과 더욱 화려해진 항공 액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붙든다.

20대였던 36년 전,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리며 스타로 발돋움하게 해준 '탑건'의 상징 톰 크루즈는 어느덧 환갑을 지난 60대가 됐지만 더해진 세월만큼 더욱 단단하게 쌓아올린 관록으로 존재감을 증명한다. 

제작자와 주연으로 참여한 '탑건: 매버릭'에서도 톰 크루즈의 액션 열정은 그대로 이어졌다. 톰 크루즈는 전투기 F-18에 직접 탑승해 고공 비행을 모두 직접 촬영했다. 관객들은 넓은 스크린 위에 광활하게 펼쳐지는 액션 속 중력에 일그러지는 톰 크루즈의 얼굴 위 주름까지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이는 IMAX, 스크린X, 4DX, 수퍼 4D, 돌비 시네마까지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을 극장에서 마주하면 더 좋을 이유다.


상위 1% 해군 파일럿들의 비행 스쿨인 탑건 스쿨에서도 최우수 졸업자들로 추린 작전의 훈련생들로, 톰 크루즈와 함께 호흡을 맞춘 파일럿을 연기한 배우들과의 조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탑건' 속 구스의 아들로 등장하는 콜사인 루스터 역을 맡은 마일즈 텔러,  콜사인 행맨 역의 글렌 포웰, 피닉스 역의 모니카 바바로, 밥 역의 루이스 풀먼, 팬보이 역의 대니 라미레즈 등 파일럿을 연기한 배우들은 톰 크루즈와 함께 항공 학교에 입소해 5개월의 극한 트레이닝을 거쳤다. 이들이 실제 F-18 전투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미 해군의 허가를 받았고, 실제 탑건 스쿨이 위치한 네바다 주의 미 해군 비행장, 캘리포니아 미 해군 비행장에서 리얼한 항공 액션을 완성했다.

'탑건'의 반가운 OST 'Take My Breathe Away' 등을 '탑건: 매버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할리우드 대표 음악감독 한스 짐머와 레이디 가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탑건'을 오마주한 장면들 역시 곳곳에 배치돼 향수를 자극하며 130분의 러닝타임을 꽉 채운다.

'탑건: 매버릭'은 당초 2020년 개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개봉이 미뤄진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북미에서는 지난 5월 27일 개봉해 1억5천만 달러(한화 약 1891억 원)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하는 등 흥행 중이다.

별도 쿠키영상은 없다. 12세이상관람가. 22일 개봉.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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