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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송해, 눈물 속 입관…평안한 얼굴로 '마지막 인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6.09 16:10 / 기사수정 2022.06.09 16:0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우리의 곁을 떠난 '국민 MC' 송해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9일 오후, 고(故) 송해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송해의 입관식이 엄중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송해는 최근 건강 악화로 입원해 수십년간 진행해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최불암, 신동엽, 전현무, 이찬원, 임성훈, 김숙, 이미자, 전원주, 이순재, 태진아, 장윤정, 도경완, 문희옥, 김민경, 문세윤, 유민상 홍윤화, 김수영, 김태원, 조영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오후 3시, 입관식 전 가족, 친척, 지인 등 측근 십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독교식 예배가 이어졌다. 기도는 송해의 따님과 연이 있는 목사 두 분이 진행했다.

이후 송해와 연이 깊은 스님 세 분이 송해를 위해 대구 달성군에서 올라와 그를 배웅했다. 가족으로는 송해의 두 딸, 손녀, 손주 사위 등이 참석했고, 지인 중에는 상록회 조은희 실장 등이 자리를 지켰다.

엄숙한 분위기 속 송해는 평안한 얼굴로 가족들을 맞이했다. 남은 가족들은 눈물을 보이며 송해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이에 앞서 30분 동안 영결식이 열린다. 영결식의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 엄영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개그맨 이용식이 추도사를 맡는다.

고인을 모신 운구차는 종로구 낙원동의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을 들른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의 송해공원.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석옥이 여사의 곁에 안장된다.

한편, 송해는 지난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운 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남한으로 피난 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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