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고재현..."VAR 체크 때 불안했다" [U23 아시안컵]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태국전 결승골의 주인공 고재현이 경기 후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고재현의 결승골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대표팀은 승점 7(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고동민이 지켰다. 수비는 최준, 이상민, 이규혁, 김주성이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고재현, 이강인, 홍현석, 권혁규가 출전했고, 최전방은 조영욱과 오세훈이 호흡을 맞췄다.

태국은 5-4-1로 맞섰다. 노폰 라콘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에는 차몽콜 루앙따나롯, 송차이 통참, 크리트사다 카만, 조나단 켐디, 니콜라스 미켈슨이 나섰다. 미드필드는 자킷 팔라폰, 싯티촉 파소, 푸라쳇 토사닛, 에카니트 파냐가 구성했다. 최전방은 패트릭 구스타프손이 책임졌다.

안정적인 8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대표팀은 초반부터 태국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35분 고재현의 결승골이 터지기 전까지 유효 슛 0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고재현은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무승부로 끝났다면 대표팀이 탈락할 수 있었기에 고재현의 득점은 귀중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고재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고재현은 "개인적으로 득점했을 때는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느꼈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하는 걸 보고 조금 불안했다"라며 "결국 골로 인정돼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경기 소감에 대해서는 "정말 한 경기 한 경기 쉬운 경기가 없었던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올라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더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대표팀은 D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현재 D조는 골득실에서 앞선 사우디 아라비아가 1위, 일본이 2위를 기록 중이다. 3위 UAE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최종전에서 대표팀의 상대가 가려질 전망이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