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가 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와 얽힌 일화를 털어놨다.
김성규는 지난 6일 방송된 네이버 NOW. '심야아이돌'에서 팬들의 사연을 읽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성규는 서른이 된 한 팬의 고민을 듣다 "저도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피니트 때는 1년 동안 월드투어를 두 번 정도 하다 보니까 반 년 이상 해외에 있을 때가 많았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 돌아오니까 회사에서 한 달 휴가를 줬다. 처음에는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밤이 되니까 외롭고 공허한 마음이 커지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날 삭발을 했다. 외로움을 느끼다가 '이대로는 내 삶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대표님과 상의를 한 후 삭발을 했다"고 고백했다.
김성규는 또 "저는 서른 살에 군대를 갔다. 다시는 가수로서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딥(deep)한 이야기인데 제가 군대에 가니 회사(울림)에서 저와 연락을 두절했다. 한 1년 동안 연락이 안 돼서 '버림 받는 건가'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군대에서 뮤지컬을 했는데, 다른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각 소속사에서 공연을 보러 오고는 하는데 저만 (회사에서) 안 오더라. 그런데 지금 너무 디스하는 건가 싶은데, 지금은 사이가 좋다. 얼마 전에도 (울림의) 대표님과 술 한 잔 하면서 인생에 대해 나눴다"며 웃었다.
끝으로 "그때는 저도 고민이 많았고 '내 인생이 어떻게 될까' 싶었다. 특히 서른이라는 나이가 그런 것 같다"고 고민에 잠긴 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성규는 지난해 11년간 몸 담았던 울림과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사진=네이버 나우 심야아이돌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