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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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故 송해=바다…천국노래자랑 외쳐주시길" [전문]

기사입력 2022.06.08 11:2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오늘(8일) 별세한 故 송해를 애도했다.

8일 이용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74년 4월 송해 선생님과 첫만남이 오늘 아침은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송해와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이용식은 송해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용식은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끝자리에 앉아계시던 송해 선생님 스포츠 헤어 스타일에 카랑카랑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합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매주 토요일 생방송 주택복권 추첨하는 날. 선생님은 '준비하시고 쏘세요' 외치시면 저는 활이 날아와 꽂힌 곳에 번호를 힘차게 외치던 그때가 엊그제 같았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 주셨던 웃음과 즐거움을 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내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끝으로 이용식은 "제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멘트를 하면 가장좋아하셨죠?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해는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올해 초 송해는 건강 악화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위중한 상태는 아니지만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측에 하차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재개된 대면 녹화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음은 이용식 글 전문.

1974년 4월 송해 선생님과 첫만남이 오늘 아침은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끝자리에 앉아계시던 송해 선생님 스포츠 헤어 스타일에 카랑카랑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합니다

매주 토요일 생방송 주택복권 추첨하는 날 선생님은 준비하시고 쏘세요 외치시면 저는 활이 날아와 꽂힌 곳에 번호를 힘차게 외치던 그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요

그래서 우리국민들께 주셨던 웃음과 즐거움을 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내려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제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멘트를 하면 가장좋아하셨죠?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

사진=이용식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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