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미자가 부모님의 부부 싸움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딸도둑들’ 9회에서는 결혼 2주 차 사위 김태현이 장인 장광과 장모 전성애를 신혼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현은 "(미자와) 재밌게 데이트하고 '집에 안가나'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라며 결혼 전과 후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미자는 "나도 가끔 집에 가고 싶거든? 너무 즐거운데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라며 "집에 가볼까 했으나 (김태현이) '네가 집에 혼자 가면 뭐라고 생각하시겠냐 싸웠다고 생각하신다'라고 하더라. 그거 가지고도 살짝 마찰이 있었다. 결혼하면 아무 때나 집에 가면 이상한 거구나"라고 전했다.
장인어른은 "둘이 싸운 적 있냐"라고 물었고, 김태현은 "싸운 적 있다. 큰 싸움이라기보다는 자기만의 사고방식, 생각들이 굳어진 게 있으니까 맞춰서 살아가야 되니까"라며 "부부로는 아기니까 성장통 같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장모는 "말을 어쩜 저렇게 잘하냐"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현은 "저희는 싸우고 그러다가도 미자의 뾰로통한 표정이 귀여워서 그런 말을 한다. '여기서 내가 웃으면 미친 사람이겠지?'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미자는 "맞다. 가끔 싸울 때 저렇게 말한다"라고 공감했다.
스튜디오에서 장동민은 "아버지는 한 번도 안 싸웠다는 얘기를 듣고 싶으셨나 보다"라고 반응했고, 장모는 "엄마 입장에서도 그렇긴 하다"라고 말했다.
장인어른은 "우리 나름대로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려고 했는데 이미 잘 하고 있다"라고 전했고, 장모는 "그 이상이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미자는 "부부싸움하면 엄마 울고불고 하고, 아빠 집 나가고 그러는데 우리가 노하우를 뭘 배우냐"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현은 놀라며 "저는 모른다. 그 진실을"이라며 흥미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자는 "아빠 노래방에서 잤잖아. 아빠 친구분이 노래방 하시는데 방 하나 빌려서 거기서 주무시고 그랬다. 잘 데가 없다고"라고 밝혔다.
이에 김태현은 "아버님 말씀이 다르시잖아요"라고 말했고, 장인어른은 "그걸 여기서 까발리면 어떡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