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이상화가 은퇴 후 심정을 밝혔다.
7일 방송된 디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에서 언니들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활기를 되찾은 거리 분위기에 한껏 들떴고, 박세리를 포함한 언니들은 친근한 포장마차의 매력에 흠뻑 빠진 채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경은 "궁금한 거 있다. 은퇴를 하면 우울증 온다고 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세리는 "누가 그래? 너무 행복한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를 2번 한 한유미는 "처음에 은퇴했을 때 그랬다. 살짝 이상했다. 나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고"라며 공감했다. 이상화는 "어렸을 때부터 해온 운동이 스케이트밖에 없는데 뭔가 은퇴를 함으로써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게 뭐지'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박세리는 오수경에게 "왜? 은퇴 걱정돼서?"라고 물었고, 오수경은 "저희도 육상 선수들은 30대 지나가면 은퇴가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니까"라고 답했다.
박세리는 "내가 이때쯤이면 슬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 그때부터 준비하면 된다. 내려올 준비를.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지 후회도 미련도 없게끔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그때 최선을 다하는 거다. 물론 아쉬움은 많이 남겠지"라며 조언했다.
한유미는 "우리가 은퇴를 하는 거를 자꾸 끝이라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다. 끝이 아니라 다른 시작일 수 있는 건데 너무 끝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조언을 더했다.
한편 디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디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