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마녀2'의 박훈정 감독이 머릿 속에 구상하고 있는 '마녀' 시리즈의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마녀 Part2. The Other One'(이하 '마녀 2')(감독 박훈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했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마녀1' 이후 4년 만이다. 극장에서 이렇게 뵙게 돼 정말 기분이 좋고 반갑다"고 인사를 전한 박훈정 감독은 간담회 내내 유독 공들인 '마녀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편의 김다미에 이어 2편에서도 새로운 얼굴 신시아를 발탁해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것을 언급한 박훈정 감독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 신인 배우를 발탁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영화적인 특성상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라는 캐릭터가 일반 대중에게는 약간 신비로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조금은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시사회 전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아직 전체 이야기의 10분의1도 꺼내지 않은 것 같다"며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일명 '마녀 유니버스'의 세계를 언급한 박훈정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향후 '마녀' 시리즈가 몇 편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냐'는 물음에 "시리즈물이 되려면 캐릭터가 준비돼야 한다고 본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그 캐릭터가 계속해서 궁금해야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것이 세계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조건이 되려면 거기에 나오는 또 다른 캐릭터에게도 서사가 있어야 하고, 보는 사람들은 그 서사를 궁금해해야 한다고 본다.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가든지 엮여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야기를 계속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릭터의 숫자만큼 시리즈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솔직한 바람을 전한 박훈정 감독은 "소녀와 자윤(김다미)은 아직 성장 중이다. 아직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음을 이르는 말) 캐릭터들은 나오지도 않았다. 설정상 더 센 존재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또 "지금의 '마녀2'도 사실 원래 준비됐던 2편보다는 더 이후의 이야기다. 지금 당장 어떻게 정확히 '몇 편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아직 나오지 않은 인물들도 많고 풀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 그 사이의 이야기도 하긴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까지는 아직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는 말씀까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녀2'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