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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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아이유에 조언? 내 코가 석자…송강호와 아저씨끼리 함께"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6.07 18:50 / 기사수정 2022.06.09 09: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브로커'와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동료 배우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강동원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강동원은 선의의 브로커라 자칭하는 상현(송강호 분)의 파트너이자 베이비 박스가 위치한 시설의 직원 동수 역을 연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오랜 인연을 이어 온 강동원은 '브로커'로 한 작품을 함께 하며 더욱 돈독한 정을 쌓아갔다. 영화는 지난 달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성과를 이루는 등 안팎으로 높은 주목을 받았다.



강동원은 앞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해 재재와 인사를 나누며 "제가 (폐막식에 오는) 차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상을 받을 것 같다고 했었는데 진짜 받으셔서 기분이 좋다. 선배님, 너무 축하한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날 강동원은 '송강호의 수상을 예측하기도 했었다'는 취재진의 말에 "'역시'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제가 (송)강호 선배님보다 먼저 일어난 것 같다. 칸에서 (이)지은 씨의 여우주연상 얘기가 나온 부분도 있었는데, 여우주연상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면서도 남우주연상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긴 했다. 칸영화제에서는 어차피 한 작품에 두 개의 상은 안 주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배우에게는 엄청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영화들을 보내 심사하는 것이지 않나"라며 벅찼던 칸에서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브로커' 촬영 당시를 떠올린 강동원은 "감독님의 스타일이 장르 영화 쪽보다는 인디 영화에 가까우셔서, 오히려 촬영할 때 더 편하게 했다. 워낙 거장이시지 않나. 믿고 즐겁게 찍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연기한 동수 캐릭터에 대해 "지금까지 연기한 것 중에 제일 힘을 빼고 연기한 캐릭터였다. 일상적인 연기 위주였는데 재미를 많이 느꼈고, 가끔은 '이게 연기하는게 맞나' 싶기도 했었다"며 미소 지었다.

'브로커'로 상업영화에 처음 데뷔하게 된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 이야기도 전했다. 강동원은 "(이)지은 씨와는 첫 호흡이었는데 너무나 잘 맞았다. (촬영장 밖에서는) 지은 씨와 (배)두나 누나, (이)주영 씨가 같이 놀고 저는 (송)강호 선배님과 아저씨끼리 같이 있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 "촬영 때가 코로나19 시기여서, 같이 모일 시간도 없긴 했었다. 지금도 칸에 다녀오자마자 바로 홍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이지은과 연기에 대해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물음에는 "연기에 대한 조언 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제 코가 석자인데"라고 껄껄 웃으며 "정말 잘 하셨고, 잘 했다는 것을 촬영하면서도 알고 있었다. 반응이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칸에 가니 실제로 반응이 좋더라"고 얘기했다. 

'7년 전 쯤'으로 서로 말을 맞췄다고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의 첫 만남 이후 인연을 쌓아가며 시놉시스가 없던 시절부터 '브로커'의 여정을 모두 함께 해 왔다. 강동원은 "그리고 미팅을 따로 잡고, 같이 프로젝트를 할만한 것이 있으면 해보자고 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제게는 전체적으로 시나리오 개발을 할 때부터 참여를 한 작품이어서, 프로듀싱 경험을 해본 첫 번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환갑 생일을 맞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생일을 축하해 준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에 강동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강동원씨가 2년 연속 서울에서 생일을 축하해줬다"며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강동원은 '브로커' 촬영이 한국에서 진행되던 지난 해, '브로커' 한국 개봉 홍보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간을 말하며 "감독님이 2년 연속 생일을 한국에서 혼자 보내시게 돼서 딱하더라. 챙겨주실 분들이 안 계시지 않나. 2년 연속 저와 함께 밥을 먹었다. 심지어 어제는 환갑 생일이셨다. 환갑 생일을 저와 함께 보내신 것이다"라며 껄껄 웃었다.

'브로커'는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CJ ENM,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트위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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