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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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음소거 부부'에 "정서적 이혼 상태…회사 동료같아" (오은영 리포트)[종합]

기사입력 2022.06.07 10:07 / 기사수정 2022.06.07 17:1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5년 간 대화 없이 살았던 '음소거 부부'에 대해 오은영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3회에서는 5년 간 대화 없이 문자와 SNS로만 소통해온 음소거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와 남편은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고, 쌍둥이 아이들을 챙길 때를 제외하면 소통도 없었다. 아내는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출근했고, 하루 종일 일한 후 12시간만에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깨어 있었지만 아내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내내 두 사람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이에 김응수는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다. 두 분이 이렇게 사시는 거 힘들지 않나"라고 물었고, 남편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두 사람이 법적으로는 부부지만, 정서적으로는 이미 이혼 상태"라면서 "몸 자체가 닿지 않는다. 기본적인 신체접촉이 없고 언어적인 대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자는 대화가 아니라 육아를 중심으로 역할을 나누고 있는 거다. 대화라고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두 분은 회사 동료 같다. 모든 소통을 문자로만 하는 건 문제가 있는 거다. 업무 처리를 위한 대화라면 문제가 없지만 두 분은 업무 처리를 위한 관계가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두 분은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끈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울컥하는 마음이 뭘까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지금 저희 상황인 것 같다. 정신적으로 힘들다. 서로 출퇴근 시간이 다르다 보니까 맞교대 식으로 육아가 이뤄진다. 하루에 마주치는 시간이 별로 없고, 외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데 부부 관계까지 안 좋으니까 애들 케어하면서도 '왜 이런 상황까지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들을 앞에 두고 언성을 높이는 부부의 모습을 본 오은영은 "솔직히 두 분을 보면서 이렇게 힘든 결혼생활을 왜 이렇게 유지하려고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이들만 없으면 두 분은 이혼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얘기가 목 끝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니까 아이들 입장을 다시 생각해보자"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사진= '오은영 리포트'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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