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조영남이 과거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최초 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탄생한 국민가요 '향수'의 주역, 테너 박인수가 출연했다.
이날 박인수는 "'향수'는 제 음악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고 인기곡 '향수'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제가 했던 가곡이나 오페라를 뒤집는 의미가 아니고, 음악에 대한 제 시야를 넓히고 또 노래는 불러서 좋고 듣는 사람이 감동하면 아주 좋은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그 단순한 논리가 형성이 됐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의 동명 시에 곡을 붙인 '향수'(1989)는 고향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노래하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후 박인수는 서울대 음대 후배이기도 한 조영남의 집을 찾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거를 추억했다.
조영남은 "박인수 형의 주먹이 대단했다. 왕십리 건달 출신이었다. 저도 무서워했던 주먹왕이어서, 까불 수가 없었다. 우리 나이차이가 7살인데, 그래도 저를 참 예뻐해줬었다"며 박인수의 과거를 전했다.
박인수는 플루트를 전공했던 아내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을 지지해줬던 이야기를 전했고, "벌써 결혼 생활이 57년이 됐다"고 말했다.
박인수의 이야기를 듣던 조영남은 "한 여자와 57년을 같이 산거냐"라고 되물으며 "나는 13년 사니까…"라면서 1974년 결혼 후 1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가다 이혼했던 배우 윤여정과의 과거 결혼 생활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조영남은 "나는 13년 살고 바람 피웠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그렇게 이혼하고 나서) 전 잘 됐다. 그 여자도 잘 됐다"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윤여정의 활약상을 다시 한 번 얘기했다.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