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상민이 서장훈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다.
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친구와 함께하고 싶은 30분' 콘셉트로, 멤버들이 평소 친구들과 하고 싶었던 것을 준비해오는 콘셉트다. 도시락을 싸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모두 멤버들의 의견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이상민은 '고백 타임! 너와 나'라는 코너를 준비했다.
'고백타임! 너와 나'는 멤버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코너다. 멀찍한 곳에 배치된 의자는 칸막이가 설치되어 상대방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상대를 보지 않은 채로 전하는 속마음에 멤버들은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서로에게 전했다.
김영철은 김희철을 소환했다. 두 사람은 '아는 형님'의 공식 짝꿍으로 스튜디오에서 넘치는 케미를 보여주는 조합이다. 짝꿍 김희철에게 김영철은 "너랑 나랑 학교에서 짝꿍이지 않냐. 대기실도 같이 쓰지 않냐. 어디 가서 '나 희철이랑 대기실 같이 써서 좋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화도 안 하는 게 무슨 짝꿍이냐. 대기실 같이 쓰면서 왜 같이 대화를 안 해주냐"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대화를 하고 싶은 김영철의 마음을 몰라주는 김희철은 전화 통화와 게임 등을 이유로 김영철과의 대화를 단절시킨다고. 이에 김희철은 "언제부터 우리가 대기실을 같이 썼냐. 6년 된 것 같다. 미안하다"며 사과에 나섰다. 이어 "솔직히 일부러 알람 맞춰놓고 전화 받는 척 나간 적이 있다. 형이 너무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또 한다"는 이유를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 송은이는 내가 말하는 거 6번은 더 듣는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김영철은 김희철과의 극적인(?) 화해를 이루었고 김영철은 "나랑 계속 짝꿍해줘야 한다"며 김희철을 향한 짝꿍 애정을 선보였다.
두 사람에 이어 또 다른 짝꿍 커플이 등장했다. 바로 이상민과 서장훈이다. 이상민은 자리에 앉자마자 "은행 이율로 1년에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진지한 이상민의 말에 서장훈은 크게 당황했지만 곧이어 침착함을 보이며 대답을 이어나갔다.
서장훈은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그래도 우리가 형제 같은데 뭘 빌려주냐"며 "이율이고 뭐고 그냥 내 생각이 허락하는 만큼 그냥 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서장훈의 말에 이상민은 "그래도 (내가) 잘 버니까 갚는 데 문제는 없다.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지 않냐"고 말해 진지함을 더했다.
"나는 형 믿는다. 지금까지 잘 갚지 않았냐"라는 말로 이상민을 향한 믿음을 드러낸 서장훈에 이상민은 크게 감동했다. "말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며 감동을 표한 이상민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듣자마자 자리를 떠났다. 이를 모르는 서장훈은 "그런 일은 없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만 무슨 이자냐"라는 말로 또 한 번 훈훈함을 연출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