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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유 감독, 국대 데뷔전에서 완승...강팀 제압

기사입력 2022.06.04 13:20 / 기사수정 2022.06.04 12: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유 임시 감독 랑닉이 오스트리아를 이끌고 강호 크로아티아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오스트리아는 4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리그 1그룹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새롭게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랄프 랑닉은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전반 40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볼로냐 FC 1909)가 박스 바로 앞에서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크로아티의 골망을 흔들며 오스트리아의 포문을 열었다. 아르나우토비치의 선제골로 오스트리아는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오스트리아는 후반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8분 막시밀리안 뵈버(잘츠부르크)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미하엘 그레고리치(FC 아우크스부르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추가골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골을 기록한지 3분 뒤, 마르셀 자비처(바이에른 뮌헨)의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점수를 3-0으로 만들었다.

점수 차를 크게 벌린 오스트리아는 경기 종료까지 실점을 허용치 않으며 3-0 완승을 이루어냈다. 반면 FIFA(국제축구연) 랭킹 16위 크로아티아는 홈에서 랭킹 34위인 오스트리아에게 1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 경기는 오스트리아의 랄프 랑닉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2021년 11월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랑닉 감독은 2021/22시즌이 종료되자 맨유의 임시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랑닉 감독은 "전반 25분까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전반 종료 직전에 선제골을 기록한 점이 좋았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치며 추가골 득점을 멋지게 성공했다. 사실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지금의 경과도 매우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감독인 랑닉과 함께 좋은 시작을 끊은 오스트리아는 네이션스리그 A리그 1그룹 1위에 올랐고, 오는 7일 프랑스를 2-1로 격파한 덴마크를 수도 빈으로 초대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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