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프로 스노보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당찬 루키의 각오를 드러냈다.
준의 첫 더블 싱글 '페이크 러브(FaKE LoVE)'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PACS 상수에서 진행됐다.
이날 준의 음악감상회는 그의 친형이자 스노보더로 활약을 보여준 이민식 선수가 사회자로 지원사격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민식 선수와 준 모두 긴장했지만, 동생의 첫 더블 싱글 발매를 축하하며 앞으로 행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음악 감상회를 이끌어가는 이민식 선수의 따뜻한 면모가 돋보였다.
준이 선보인 첫 더블 싱글 '페이크 러브'는 이별 후 사랑과 사람이 두려워진 마음을 솔직하게 풀어낸 스토리를 담았다. 준은 이번 더블 싱글을 '페이크 러브'라고 정의한 부분에 대해 "진짜 사랑이든 가짜 사랑이든 집착이든 노여움이든 사랑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성숙함을 엿보였다.
준은 "평소 아끼던 두 곡을 실었다"며 '페이크 러브'의 수록곡 '낫 어 러브 송(Not a love song)'과 '사라지니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라지니까'는 이별 후 사라진 그녀로 홀가분해진 마음과 이제는 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청춘의 각오를 엿볼 수 있는 곡. 또 '낫 어 러브 송'은 달달한 멜로디와 다르게 이별 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겠다는 담담하고 가슴 아픈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두 곡의 작사, 작곡을 직접 해낸 준은 "사람들이 이별을 겪고도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 테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너의 꿈을 향해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음악 감상회 말미 이민식 선수는 자신이 준의 친형이라고 직접 소개하며 동생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낯선 상황에 긴장한 동생을 다독이며 속마음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동생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까지 심어주는 이민식 선수와 준의 시너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첫 더블 싱글 '페이크 러브'를 발매한 준은 라이브 클립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