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리더 엑시의 곡으로 파이널을 의미 있게 장식하며 '퀸덤2'의 퀸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1차 경연에 기권, 점수 합산에 불리했던 이달의 소녀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썼다.
지난 2일 생방송된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퀸덤2' 마지막회에서는 우주소녀가 우승을, 이달의 소녀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우주소녀는 리더 엑시 자작곡 'AURA'로 무대에 올랐다. 엑시는 "파이널에는 완전한 우주소녀의 곡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 목표로 준비했다"고 파이널 경연에 자작곡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엑시는 "저만큼 저희 팀의 색깔, 특색, 매력을 잘 아는 작곡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작업을 했다"고 밝힌 바. 엑시는 녹음을 앞둔 멤버들의 장점을 살린 섬세하고 날카로운 디렉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엑시는 녹음실에서도 "목숨 걸어야 돼 진짜"라며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우주소녀 멤버들 역시 "노래가 좋아 연습할 맛이 난다", "쉽지 않은 스케줄이었을 텐데 뒤에서 묵묵히 해줘서 고맙다" 등 리더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고생한 엑시를 위해 깜짝 파티를 준비하기도 했다. 엑시는 "힘든 경연도 있었고, 행복했던 경연도 있었고 그 모든 시간이 이 곡의 일부가 되었다는 의미의 곡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책이 있다면 마지막장, 이후의 우주소녀는 더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음을 덧붙였다.
"엑시가 만든 노래로 멋진 성과를 내고 싶다"는 각오로 무대에 오른 우주소녀는 화려한 대형이 돋보이는 'AURA' 무대로 몽환적이고도 신비로운 매력을 뽐냈다. 아우라가 느껴지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무대를 마친 이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우주소녀와 이달의 소녀가 우승 후보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최종 1위로 우주소녀가 호명됐고,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특히 엑시는 트로피를 들고 오열하기도 했다.
보나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한 명씩 소감을 밝혔다. 설아는 "우정 진짜 고맙다. 더 열심히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수빈은 "처음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다. 멤버들이 있어 고맙단 말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루다는 "이렇게 활동을 해온 게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었다. 우리만큼 응원해주고 지켜봐 준 우정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엑시는 "여기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도전과 열정에 공감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하다. 저희 힘을 믿고 더 멋진 아티스트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1차 경연 기권으로 당시 6위를 기록했던 이달의 소녀는 해당 경연 점수가 최종 점수에 반영됨에도 이날 파이널 경연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목을 모았다.
이달의 소녀는 힙하고 파워풀한 'POSE' 무대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들은 한층 거칠어진 새로운 스타일의 랩과 자유로운 분위기의 안무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후 이브는 "저희가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멤버들 스스로, 팀에게도 불확실하고 자존감 떨어지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이번 준우승으로 저희가 헛되지 않았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는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마음 갖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금 가져주신 관심 앞으로도 계속 가져달라.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립은 "저희 오빛들 너무 고맙다"고 팬들에게 인사하며 "5위에서 2위까지 올라온 것도 정말 큰 영광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net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