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전소민 '클리닝 업', 여성 케이퍼물 신화 쓴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상한가 도전기를 담은 '클리닝 업'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2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염정아, 전소민, 김재화, 이무생, 나인우, 윤성식 감독이 참석했다.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이 작품은 '간극'을 다룬다. 상류와 하류, 잃을 게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들의 간극을 다룬다. 가진 것이 없어서 잃을 게 없지만 또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사람들의 발칙한 도전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또 이 작품은 철저하게 주인공 어용미(염정아 분)의 이야기인데, 때론 슬프고 때론 외롭고 때론 기쁘고 때론 즐겁고 때론 위태로운,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펼쳐진다. 그때마다 느껴지는 용미의 감정들을 '초절정 연기 고수' 염정아의 연기력을 통해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정아는 자신이 연기한 어용미에 대해 "저는 두 딸을 혼자서 키우고 있는 엄마고, 생계를 위해서 하루를 쪼개고 쪼개서 쓰는 바쁜 여자다. 내부자 거래 정보를 듣고 내게 기회가 되나, 잭팟이 터지는 기회가 되나 싶어서 불법적인 일에 가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공감하실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면서 "몇 개월 동안 어용미로 살다 보니 이게 염정아인지 어용미인지 헷갈릴 정도로 살고 있다. 시청자분들께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윤미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전소민은 "전작에서는 조금 정적이고 무거운 분위기의 역할이었다면 이번에는 활력 넘치고 동적이고 유쾌한 역할이다. 제가 느끼기에도 호흡 자체가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김재화는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4부까지 받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읽었다. 용미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미의 편에 서서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며 “맹수자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것들을 풀어내는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미스터리한 인물 이영신을 연기한 이무생은 "장르적인 면에서 흥미를 느꼈다. 여성 케이퍼물은 거의 없지 않나. 그런 면에서 신선함을 느꼈다"면서 "이영신은 이성적이지만 본능적이기도 하다.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고, 나인우는 "처음으로 안경을 쓰고 출연한다. 어리숙한 두영을 잘 표현하기 위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인물로 설정했고, 행동이나 말을 할 때 평범해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윤성식 감독은 "엔딩 맛집이다. 뒤를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장르가 섞인 종합선물세트 같고, 롤러코스터 같은 드라마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클리닝 업'은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